추분 뜻 유래 의미 속담 풍습 음식 24절기 양력 날짜 가을의 시작
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추분 뜻 유래 의미 속담 풍습 음식 24절기 양력 날짜 가을의 시작

by ★○☆□■ 2020. 9. 22.

2020년의 추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아지고 일교차도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초입에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양력 9월 22일이 추분입니다. 추분은 사전적으로는 양력 9월 23일 무렵이라고 하며 음력 상으로는 8월에 속한다고 합니다. 절기로는 24절기 중 16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황도와 적도의 교차점 안에 태양이 적도의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넘어서며 가로지르는 점을 추분점이라 하는데 이 추분점에 이르게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고 합니다. 일출과 일몰시간을 검색해보면 해가 떠있는 시간이 12시간인 날은 양력 9월 26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기에는 추분보다 3~4일간은 해가 떠있는 시간이 12시간보다 몇 분이나마 더 길기에 낮이 길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태양이 진 뒤에도 빛의 굴절에 의해 밝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추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밤의 길이가 점차 길어져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직감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추분과 춘분 모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점이 공통점이기는 하나 추분이 춘분과 비교하여 기온이 10도 정도 높은데 이는 여름의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분과 관련한 속담에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가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가는 시기이니 만큼 비가 멈추고 기온이 점차 떨어지며 겨울을 나기 위해 벌레들이 땅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두 절기라는 점을 상기해보자면 이만큼 잘 표현된 속담도 없겠습니다. 어릴 적 추석에 친척들이 모이면 하시던 말씀 중 하나는 '추석 밤이 지나면 날이 서늘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은 그 시기가 추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무렵부터는 일교차를 걱정하는 것이 이상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분의 풍습

이 시기는 한 해 중 곡식이 가장 풍성한 시기로 가을걷이를 하는 시기입니다. 논밭이 아주 바쁜 시기로 목화도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일이 아주 많은 시기입니다.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 등 온갖 작물들을 거두는 시기이며 곡식이 여물면 추수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도 있었다고 합니다. 추분에 부는 건조한 바람은 다음 해의 대풍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고 합니다. 추분에 날이 개면 흉년으로 보았고 작은 비가 내리게 되면 운이 좋다고 믿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니 올해 추분도 날씨를 잘 봐야겠습니다.

추분에는 국가에서 수명장수를 비는 노인성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노인성에 지내는 제사로 중국에 기원을 두며 조선시대에는 소사로 사전에 등재되었습니다.


추분에 먹기 좋은 음식

추분에는 고등어, 갈치, 광어 등의 해산물을 먹기에도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논밭에서 거두어들인 풍성한 곡식으로 상을 차릴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햅쌀밥으로 밥을 지었으며 나물들을 무치고 데쳐 반찬으로 먹기 좋으며 특히 버섯의 향이 좋아 먹기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과일, 밤, 깻잎, 고구마 등을 이웃들과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 만큼 이 시기는 그 해의 거두어들인 작물들을 섭취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분에 이르며 일교차가 커진 만큼 환절기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독감예방주사를 조만간 맞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다가오는 겨울에 앞서 미리 예방 접종하시길 권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댓글